(저자 : 켄 피셔 , 라라 호프만스 | 역자 : 김태훈 | 출판사 : 프롬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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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참고만 하세요)

1. 켄 피셔의 전작,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를 읽으며 동감했던 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
별 다섯 개(★★★★★)].
2.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상식(이 책에서는 신화 Myth로 표현합니다)'을 따라갔다가 큰 손실을 입었던 분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별 다섯 개(★★★★★)].
3. 켄 피셔의 책은 물론, 주식시장 관련 서적을 전혀 안 읽으신 분들은 전작,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를 먼저 읽는 게 좋을 듯 합니다[별 네 개(★★★★)].
4. 주식은 물론 자산운용에 전혀 관심 없는 분들은 안 읽으셔도 상관 없습니다[별 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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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 켄 피션의 신작 "투자의 재구성"을 소개합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몇몇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시장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미신(물론 '상식'으로 포장되기 때문에 속아 넘어가기 쉽습니다)에 넘어가 좋은 투자의 기회를 놓치는 분들 말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이번 미국의 부채한도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지요.  어떤 분이 제게 "미국이 부도나는데 이제 주식 다 팔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입니다.   이에 대해 "이런 보도가 나올 때에는 주식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고 답했다가 아주 심한 역정을 들었습니다.  -_-;;;   참 난처하더군요.  일단 오래동안 알고 지냈던 분인데.. 아직도 이런 식의 뉴스에 놀라시는게 당황스러웠고.  두 번째는 부채가 많으면 망할 수 밖에 없다는 듯한 뉘앙스에 더욱 놀랐죠.  
 
일단 첫 번째 뉴스에 대해 말하자면,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잘못될리도 없고 잘못되더라도 그건 일부 고용보험 수급자들과 메디케어 혜택을 보는 분들에게 안좋은 뉴스일 뿐. 미국 경제 전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이야기해드렸죠.  클린턴 행정부 집권 초기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깅드리치가 이끄는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당을 장악했을 때, 역시 국가부도 사태 비슷한게 발생했습니다.  1995년의 일인데요. 이 때 주가가 '그린스펀 의장'이 비이성적 과열이라고 경고할 정도로 급등했었습니다.  즉 국가부도는 우리나라처럼 개발도상국, 혹은 기축통화 근처에도 못가는 나라에게나 중요한 문제이지.  미국처럼 얼마든지 달러를 찍어낼 수 있는 나라에게는 걱정거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국가의 부채가 크게 증가한 것은 나쁜 일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참 길게 이야기를 해야했습니다.  이야기의 과정에서 이 책(투자의 재구성)을 그분에게 추천해드렸습니다.  시장에 존재하는 50개의 미신을 구체적으로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재정적자에 대해서는 반대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이제 켄 피셔의 말을 빌려, 국가재정수지의 악화가 왜 주식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하게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책 197∼200페이지 부분).  
 
아래의 <표>는 재정수지의 고점과 저점 이후 12개월, 24개월, 36개월에 걸친 미국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보여준다.  이 표에서도 큰 폭의 재정흑자가 사람들의 생각처럼 높은 주식 수익률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다.  재정수지가 고점을 찍어도 12개얼 평균 수익률은 -0.2%에 그친다.  이러한 데이터를 보면 재정흑자는 주가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할 수 있다.  반면 재정적자의 경우 고점을 찍은 경우 12개월 평균 수익률이 22.1%에 달한다.  이는 재정흑자보다 훨씬 나은 수익률이다.  이제 어느 쪽이 더 나아보이는가?  재정흑자인가, 재정적자인가?
 
사람들은 재정적자가 크게 나면 정부부채가 늘어나고 부채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부채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이나 차를 살 수 없고,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도 없다.  그리고 수 많은  창업도 무산될 것이다.  그래도 부채는 무조건 나쁜 것인가?
 
부채는 적절하게 활용하면 삶을 개선시키고 잠재수익을 늘려준다.  2008년 이후에 은행이 대출을 해주지 않거나 너무 적개 해준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상상해보라.  그들은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대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안다.  아이러니한 점은 은행이 대출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재정적자가 많다고 비판한다는 것이다.  한편 사람들은 기업의 부채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기업은 대체로 부채를 연구개발, 고용, 확장, 인수, 신제품 출시 등 생산적인 방향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슬프게도 미국 정부는 종종 부채를 멍청하게 쓴다.  미국정부는 돈을 제대로 쓰지 않고 쓸모 없는 일에 낭비한다.  이러한 일은 언제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정부가 쓰는 돈이 민간으로 흘러 들어간다는 점이다. 민간은 정부에서 유입된 돈으로 월급을 주거나, 새 컴퓨터를 사거나, 보험을 들거나, 식료품을 산다.  그리고 이 돈을 받은 사람들 역시 일상적인 소비활동을 한다.  이러한 소비활동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그래서 재정적자가 클 때 수익률이 향상되는 것이다.
 
 
 
좀 인용이 길긴 했지만...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해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켄 피셔의 말을 통해 충분히 이해하셨을리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일러드린 대로.. 미국 정책당국이 재정적자를 확대하는 등 경기부양정책을 사용하면 1년 뒤 경제성장률이 좋아지며, 경제성장률이 반등하면 당연히 주가가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아래의 <그림> 참조). 
 
물론 미국이 이자도 못낼정도로 엄청난 금리 상승을 겪고 있다면 문제가 달라지겠지만, 책의 270페이지를 보면 지금 미국의 이자지급 부담은 1980년대 초반 레이건 행정부 당시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 등을 통해 시장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다, 정책 공조 등을 통해 유가를 더 상승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부채가 과다해서 문제가 되는 나라는 금리상승을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일 뿐, 저금리를 유지하는 나라(일본 등)에게는 직접적인 문제로 부각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최근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및 재정긴축이 미국경제에 어떤 영향 미칠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단기 호재는 될지 몰라도 내년 경제를 놓고보면 악재의 성격이 더 짙다고 생각됩니다. 당장이야 국가부도(?)를 막았으니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내년 경기 특히 내년 하반기 경기는 다시 악화될 여지를 남겨두고 있으니 말입니다.  켄 피셔의 말대로 '재정흑자가 난 후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바로 정부가 쓰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거둬들이고 부채를 상환한 데 있으니까요.
 
 
 
 
아무튼. 켄 피셔와 같은 저자를 많이 봤으면 하는 맘입니다.   시장에 존재하는 '상식'으로 포장된 신화들을 더 이상 안봤으면 좋겠지만..  그게 그리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는 점은 저부터가 더 잘알고 있는 일이구요.  많은 분들이 이 책 읽고 더 나은 성과 거두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목 차
 
감사의 글
머리글

|1장| 첫 번째 검증
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미신들
myth 1 채권은 주식보다 안전하다
myth 2 마음이 편해야 좋은 투자다
myth 3 은퇴자는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myth 4 나이에 따라 자산을 배분해야 한다
myth 5 평균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myth 6 자산 보존과 증식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myth 7 육감을 믿어야 한다
myth 8 한 번의 폭락만 맞아도 끝장이다
myth 9 강세장을 확인하고 진입해야 한다
myth 10 언제나 성장주가 최고다
myth 11 능란한 사기에는 당할 수밖에 없다

2장| 두 번째 검증
투자기법에 대한 미신들
myth 12 손절은 손실을 끊는다
myth 13 커버드 콜은 좋은 전략이다
myth 14 매입단가 평준화는 리스크를 낮추고 수익률을 높인다
myth 15 변액연금은 무조건 유리하다
myth 16 주가지수 연동형 연금이 일반 연금보다 낫다
myth 17 수동적 투자는 쉽다
myth 18 무수수료 펀드가 수익률에 도움이 된다
myth 19 베타는 리스크를 말해준다
myth 20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미래 수익률을 예측할 수 있다
myth 21 변동성지수가 높을 때 매수해야 한다
myth 22 소비자신뢰지수는 믿을 만한 투자지표다
myth 23 다우는 중요한 지표다

|3장| 세 번째 검증
투자상식에 따른 미신들
myth 24 1월장이 한해 장을 결정한다
myth 25 5월에는 매도해야 한다
myth 26 낮은 주가수익비율은 낮은 리스크를 뜻한다
myth 27 강한 달러가 주가 상승에 유리하다
myth 28 연준과 싸우지 말아야 한다
myth 29 은퇴자산 투자는 이자와 배당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myth 30 현금흐름이 필요한 만큼 CD를 사는 것이 좋다
myth 31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한다
myth 32 부를 쌓으려면 집중해야 한다

|4장| 네 번째 검증
역사적 교훈에 어긋난 미신들
myth 33 재정흑자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myth 34 높은 실업률은 주식시장을 침체에 빠트린다
myth 35 금은 확실한 안전자산이다
myth 36 주식시장은 감세를 사랑한다
myth 37 유가와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다
myth 38 전염병은 시장을 병들게 한다
myth 39 소비가 왕이다
myth 40 대통령의 임기 연차와 주가는 아무 관계가 없다
myth 41 특정 정당이 주가에 더 도움이 된다
myth 42 지나치게 상승하면 반드시 하락한다

|5장| 다섯 번째 검증
세계적 시각이 결핍된 미신들
myth 43 해외시장과 미국시장은 별개로 움직인다
myth 44 해외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myth 45 국가부채는 미국의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
myth 46 미국은 국가부채를 감당할 수 없다
myth 47 중국의 엄청난 미 국채 보유는 위험하다
myth 48 무역적자는 심각한 악재다
myth 49 GDP 성장은 주가 상승을 견인한다
myth 50 테러는 시장을 마비시킨다

댓글 '2'

예성

2011.08.13 08:29:27
*.32.15.106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재정긴축 방안이 님의 말씀처럼 단기호재로 작용하고 있지 않고 그 반대인 것 같은데요..

그때문에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가, 다시 버냉키가 제로금리 유지 하겠다고 하니 주가가 회복되고 있고요..

이미 재정 적자가 경제를 부양한다는 것은 아는 사실인데..

정도의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미국의 서버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도 보듯이..

적자 계속 하다가 언젠가 감당못할 정도가 되어 문제가 될까봐 염려하는 것이지요.

저도 켄피셔의 책을 읽긴  했는데 일리가 있긴해도 전적으로 동감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 점 어떻게 보시는지요?

홍춘욱

2011.08.13 11:35:52
*.211.58.142

이 글이 쓰여진 날짜를 확인 부탁드립니다.

 

부채한도 협상 타결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진날(월요일) 주가 급등을 경험했었죠.

그러나 그 뒤로 주식시장이 '재정긴축'의 의미(=더블 딥 가능성 고조)를 깨닫은 후

지금까지 패닉이 지속되었습니다.

 

즉 부채한도 협상 타결이 '단기호재'로 작용했지만

결국 지금까지는 지속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올린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blog.naver.com/hong8706/40135929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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