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강좌를 연재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오늘은 시리즈의 일곱 번째 순서로 "외국인 투자자와 환율의 관계"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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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의 단기적인 변화는 외국인 주식 매매에 달려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경상수지가 환율을 결정짓는 '장기적인 요인'임에 분명합니다만,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가 훨씬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외국인의 주식 매매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 '밖'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경상수지의 변화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변수이며, 또 기업들과의 거래 과정에서 앞으로 얼마만한 네고(수출대금)와 결제(수입대금)가 이뤄질 지 어느 정도의 예상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래의 두 번째 그림(
외환시장이 외국인 매매에 민감한 이유 ① - 날로 커지는 규모)에 나타난 것처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특히 더 나아가서 아래의 세 번째 그림(
외환시장이 외국인 매매에 민감한 이유 ② - 예측의 어려움(GDP대비 자본 유입))처럼,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를 거의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를 증폭시키는 요인입니다.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혹은 유출)은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한번 추세가 정해지면 그 방향으로 계속 매수(혹은 매도)가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영향력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자료: 한국은행, 한국 거래소.

자료: 한국은행.

자료: IMF.
외국인 매매의 선행변수는?
그렇다면 어떻게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을까요? 거대한 자금의 흐름을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에 대한 투자자들의 태도'를 보여주는 회사채의 가산금리 동향인 것 같습니다.
아래의 첫 번째 그림(
신용 스프레드(Credit Spread)가 확대될 때, 외국인 매도 출현)에 나타난 것처럼, 미국의 회사채 가산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에서 위험 기피심리가 부각될 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촉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회사채 가산금리 등의 중요 지표가 악화되는 것은 어떨 때일까요?
그 답은 아래의 두 번째 그림(
신용 스프레드(Credit Spread)가 확대될 때, 외국인 매도 출현)처럼, 미국 경제여건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 등의 중요 경제지표가 악화되면 투자자들은 점차 위험자산을 기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경기여건이 나빠질 때에는 기업들의 지급능력이 떨어질 것이며, 기업들의 지급 능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질 때에는 한국 등 이른바 '신흥국가'에 대한 투자에 적극성이 떨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미국 한 나라의 경제지표만 봐서도는 오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세 번째 그림(
OECD 경기선행지수도 중요한 선행변수)에 나타난 것처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경기선행지표도 항상 체크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① 외국인의 주식 매매는 외환시장의 단기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며 ② 외국인들은 신용 스프레드 등의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 ③ 신용 스프레드는 경기여건에 대한 투자자들의 판단에 좌우되는 특징을 지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자료: 블룸버그, 한국 거래소.

자료: 미국 공급관리자협회, 블룸버그.
OECD 경기선행지수도 중요한 선행변수

자료: 경제개발 협력기구, 한국은행.
즐거운 투자되시길~
환율이 떨어질것을 알고 주식을 사는것인지?
닭이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의 문제와 비슷해 보입니다.